초대형방사포 3발 등 10여발 쏴
 

북한은 9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방사포 10여발을 발사했다.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도발 일주일 만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한 코로나 관련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온 지 닷새 만이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 와중에도 김정은 친서가 도착하자 남북 협력 복원에 희망을 품었지만, 이번 도발로 난감한 상황이 됐다. 군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의 3연발 시험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여러 종류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발사체 중 3발은 비행거리 200㎞, 고도 50㎞로 군 당국은 북한이 개발 중인 초대형 방사포를 쏜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다. 이 발사체 3발 중 첫 발과 두 번째 발은 20초, 두 번째와 세 번째는 1분 간격으로 발사됐다.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의 3연발 시험 발사를 했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국 CNN은 발사체가 4발이라고 보도해 북한이 4연발 시험을 감행했을 수도 있다. 합참은 이번 도발이 9·19 군사합의 기본 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보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9월 초대형 방사포 3연발 시험을 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3연발 시험이 성공했다면 우리 군의 대북 킬체인(Kill Chain·미사일 선제 타격 체계)을 무력화하는 신형 무기 완성이 코앞에 다가온 셈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0/2020031000191.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