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칠 타격을 조명했다.
 
 신종 코로나 검역 작업을 위해 방역복을 입은 평양국제공항 직원들의 모습.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검역 작업을 위해 방역복을 입은 평양국제공항 직원들의 모습. /AP 연합뉴스

민주조선은 이날 '전염병이 내포하고 있는 또 다른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종코로나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신종코로나가 수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할 뿐 아니라 세계적 범위에서의 경제 감퇴를 가져오는 등 부정적 후과(後果, 나쁜 결과)가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대유행 당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경제적 타격을 받은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싸스(사스) 때 못지않게 중국과 세계에 커다란 경제적 피해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등의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민주조선은 같은 기사에서 신종코로나 방역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재정 지원 등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에 6억7천500만 달러의 지원을 요청했다"며 "세계적 범위에서의 정치적 연대,재정적 지원이 없이는 이번 사태를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이 WHO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자국 내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2/20200212038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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