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추가 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최고위 외교 정책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10일(현지 시각) CNN은 관련 논의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래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는 난항을 겪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면서 해당 이슈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했으나 회담은 협상의 여지 없이 끝났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미 협상가들은 북한 측에서 미국을 향해 빈손으로 왔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할 때까지는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1/2020021100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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