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지대에 있는 북한 식당이 최근 문을 닫는 등 북한 해외 근로자 송환이 본격화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박종철 경상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단둥(丹東)의 사장님들은 취업비자가 아닌 사람들까지 북으로 강제 송환했다고 분개한다"며 "취업비자가 아닌 무역대표부 소속 인원도 대거 귀국시켰다고 한다"고 했다.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중국이 북한 노동자 송환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대신 북한에 비료와 식량 지원, 항공편 증편 등 비제재 항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항공 업계에 따르면 칭다오항공은 오는 10월부터 칭다오(靑島), 취안저우(泉州), 정저우(鄭州)에서 평양을 오가는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3개 노선 추가로 북·중 간 항공 노선은 10개로 늘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현지 시각) '스위스 시계산업협회'로부터 입수한 스위스 시계의 대북 수출 통계를 근거로 지난해 1~11월 기간 북한이 수입한 스위스 시계의 가치가 2만2862프랑(약 2718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손목시계와 106개의 시계 부품이 포함된다.

이는 지난 2018년 같은 기간의 시계 수입액 1만1747프랑보다 배가 많은 액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5/20200115001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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