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25일 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權正達) 주최 조찬강연에서 미·북대화와 관련,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한의 대화의도가 얼마나 진지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은 여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을 대화에 나오도록 하기 위한 유인책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선 “미 행정부의 대북지원은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며, 정치적 목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북한에는 일반적인 인권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북한에서 인권과 관련한 어떠한 진전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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