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맞대응 폭언 예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총책인 북한의 최선희〈사진〉 외무성 제1부상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공화국의 최고존엄에 대해 정중성을 잃고 감히 비유법을 망탕 썼다"고 했다. 또 "불쾌감을 자제할 수 없다"며 "맞대응식 폭언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 '대북 군사력 사용'이라고 한 것에 대해 북한군 서열 2위인 박정천 총참모장이 전날 "신속한 상응 행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최선희는 이날 밤 10시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 발언은) 2년 전 대양 건너 설전이 오가던 때를 연상시키는 표현"이라며 "실언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계산된 도발임이 확인될 경우'를 전제로 "늙다리의 망령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며 '대미 맞대응 폭언'을 예고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6/2019120600178.html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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