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과 분노 시절로 돌아갈 수도"
 

미국 전문가와 언론들은 북한이 미·북 비핵화 협상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年末)'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을 경우 미·북 관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던 '화염과 분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오는 12월 31일에 맞춰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고강도 무력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로버트 칼린 전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정보 분석관은 28일(현지 시각) 뉴욕 타임스(NYT)에 "현재 한반도 상황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뒷걸음칠 시간이 많이 없다"면서 "미국은 활화산 위에 있다"고 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탄핵 조사로 대북 외교에 집중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미국과 북한이 서로 오판해 행동할 위험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12월 31일까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미국이 나오지 않으면 핵실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대북 추가 제재가 가해질 것이고 미·북이 강경하게 대치하던 '화염과 분노' 상황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30/20191130002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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