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최선희, 김정은 의중 내보내는 역할"

국가정보원은 29일 올 한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시찰을 가장 많이 수행한 사람은 조용원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 파악됐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어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두번째로 많이 김정은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국정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조용원은 3년 연속 김정은 수행횟수 1위를 차지했고 현송월은 작년 순행 (횟수) 순위가 20위권 밖에서 2위로 급부상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김평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작년엔 김정은 수행 횟수가 2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는 4위로 뛰었다. 국정원은 "김수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이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군 관련 간부가 김정은 수행 횟수 10위권에 진입한 것도 특이하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또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관련해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측면 지원하에서 최선희가 운신 공간을 확보하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계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응하는 것 같고 김영철은 연말 시한에 한미훈련 관련 메시지를 내보내고,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실무협상 메시지를, 최선희는 김정은의 의중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9/20191129018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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