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부부, 靑 앞서 사흘째 단식 농성중인 黃 만나 "당신이 자랑스럽다"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가 2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웜비어 부부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가 2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웜비어 부부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 앞에서 사흘째 단식 농성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미국 대학생 고(故)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신디 웜비어씨를 만나 "오토 웜비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북한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웜비어 사건은 북한을 여행중이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지난 2017년 미국에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다.

웜비어 부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 대표를 찾았다. 황 대표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오토 웜비어가 그 피해자가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프레드 웜비어씨는 황 대표의 두 손을 맞잡으며 "감사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북한의 인권이 개선됐으면 오토 웜비어 사건도 없었을 텐데 참 안타깝다"며 "오토 웜비어 사건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제가 단식 투쟁중이라 두 분을 이렇게 모시게 돼서 미안하다"고 했다. 이에 웜비어 부부는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2/20191122027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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