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의 초당파 의원단이 내달 하순 북한을 방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번 초당파 의원들의 방북이 성사되면, 2000년 11월 민주당의 토니 홀 의원이 인도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평양에 들어간 이후 미 의회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대북 접촉이 된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의원단 방북계획은 하원 군사위원회 상임위원인 공화당 소속의 커트 웰던 의원이 주도하고 있으며, 방북단에는 공화, 민주 양당에서 5명씩의 의원이 각각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거쳐 북한에 입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 의회관계자는 '5월 24일을 전후해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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