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300명 금강산 방북 신청"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17~23일 미국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한반도국제평화포럼 참석차 워싱턴과 LA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의 방미는 미·북, 남북 관계가 극도로 냉각된 상태에서 이뤄진다. 특히 북한은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의 독자 추진을 공언하며 우리 측에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한 상태다. 통일부 주변에선 "김 장관이 미 행정부·의회·학계의 유력 인사들을 두루 만나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들의 재개 의사를 타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 "온라인으로 300명 정도가 신청해줬는데 방북단을 모아서 북한에 가겠다고 할 생각"이라며 "이미 통일부에서는 가도 좋다는 허가를 구두로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금강산 관광은 유엔 제재 대상에 들어가 있지 않다"며 "우리 정부가 박왕자씨 피격 사건, 5·24 조치 등으로 독자적으로 제재한 것이기 때문에 풀면 풀 수 있다.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에 혹시 장애가 될까 봐 그러는 것 같은데 규정상 풀어도 괜찮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했다. 관광객 안전 문제도 "(박왕자씨 사건과 관련해) 북한 측은 사과도 했고 고의가 아니라 우발적 사건이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3/20191113002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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