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며 공개한 발사체 발사 장면.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달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며 공개한 발사체 발사 장면.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후 북한이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강원 원산 북동쪽 동해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30일만이자, 올들어 12번째 발사체 도발이다. 통상 새벽이나 이른 아침 미사일을 발사하던 것과 달리 이날은 이례적으로 대낮에 발사했다. 합참은 발사체의 종류와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날 발사체 도발은 평안남도에서 동해로 발사한 것이어서 내륙을 관통하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 8월 6일에도 서해안 최남단 황해남도 과일군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미사일을 쐈다. 북한은 미국을 상대로 연말까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새로운 해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대미(對美) 압박 차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반도 정세가 긴장완화의 기류를 타고 공고한 평화로 이어지는가, 아니면 일촉즉발의 위기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남조선(남한)당국이 외세의존 정책과 사대적 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31/20191031021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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