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special relationship)’라고 부르며 긴밀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북한이 이달 초 스웨덴에서 미국과 실무 회담을 중단하고 몇달 간의 교착상태를 겪은 후 비핵화 협상을 다시 밀어붙인 이후 나온 발언이다.
 
지난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 경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위원장을 만나 잠시 북측으로 월경한 후 다시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 경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위원장을 만나 잠시 북측으로 월경한 후 다시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국영 통신사인 KCNA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도 며칠 전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특별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북한은 "구시대의 시각과 태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KCNA를 통해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와 미국간 긴밀한 관계가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기부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워싱턴 정치권과 미국 행정부의 북한 정책 입안자들은 냉전의 사고방식과 이념적 편견에 몰두해 아무런 이유 없이 북한에 적대적이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현명하게 연말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의 비핵화 회담 협상 시한을 연말까지 제시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4/20191024007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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