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North Korea will never give up their nuclear weapons. Period)"라고 일축했다고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블룸버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정치활동위원회(PAC)에 기부를 요청하며 보낸 서한에서 "아마도 인기 있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그 모든 우호적 편지와 사진 촬영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며 (앞으로도) 절대 아닐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앞서 지난달 3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학술행사에 참석했을 때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 상황에서는 결코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은 핵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북 정책 등에서 이견을 보이다 지난달 경질된 이후 계속해서 북한을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에도 보수 싱크탱크인 게이트 스톤 연구소의 비공개 강연에서 북한 및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결국 실패할 운명"이라며 "북한과 이란은 그들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제재 완화 협상만을 원한다"고 했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0/20191020005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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