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민주당 의원들 주장
 

미 상원 외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를 논의하기 전에 북한이 모든 핵 시설과 규모를 투명하게 신고하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벤 카딘 상원의원은 이날 VOA에 "과거에 실패한 단계적 접근법이 성공하기 위해선 북한이 미국과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기 전에 핵 신고는 물론 이에 대한 검증까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신고는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최소한의 선결 조건이라는 것이다.

팀 케인 상원의원도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에 동의하지 않는 이상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며 "북핵 신고는 최소한의 조치로, 그(신고) 이후에야 미국이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계적 비핵화를 논의하려면 일단 핵 신고부터 하라는 것이다. 그는 "(영변 등) 시설 한 곳을 불능화할 것이라는 북한의 제안은 그 외 다른(비밀 핵) 시설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상응 조치를 논의할 만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도 했다.

에드 마키 의원은 "북한이 현존하는 무기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을 신고해야 한다"며 "현재 북한은 이런 기본적인 첫 조치조차 취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7/20190927002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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