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구급차 9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전했다.

유니세프는 구급차량이 북한의 군(郡) 단위 지방병원 9곳에서 산부인과·소아과의 응급 상황에 대처하거나, 마을 단위에서 군·도 소재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 조사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가정에서 출산하는 비율이 전체의 13%다. 5세 미만 사망자 5명 중 3명은 신생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기금은 앰뷸런스가 북한의 신생아와 산모, 아동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엔(UN)은 북한 인구의 약 41%에 해당하는 1030만명이 식량 부족 때문에 영양불균형과 영양실조 등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달 초 유엔 등 국제기구에 북한에서 일하는 직원 수를 올해 말까지 줄여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독일 매체인 도이치벨레가 전했다. 북한은 현재 6명인 유엔 개발프로젝트 담당 직원과 세계보건기구(WHO) 주재원을 각각 2명, 4명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13명을 파견한 유니세프에도 직원 수를 2명 감축해달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5/20190925009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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