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파기로 日 안보 영향"
 

일본 정부가 지난 5월 이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궤도를 두 차례 이상 탐지하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5~9월 사이 10차례 발사한 미사일 중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이나 항공자위대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기간에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이 고도 60㎞ 이하로 날았으며 저고도와 변칙적인 궤도 때문에 일본이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결정이 일본의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다 요지(香田洋二) 전 해상자위대 자위함대사령관은 "미사일 발사 장소를 사전에 알면 탐지하기 쉬운데 한국은 감청 등의 수단으로 대강의 장소나 시간을 특정할 수 있다"며 "이번에 (일본이) 탐지하지 못했다면 한국이 이런 정보를 일본에 제공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오는 11월 지소미아가 종료될 경우에 대비해 미국 등의 민간 기업이 운용하는 위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4/20190924003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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