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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마루 신고 이어 일본의사회도 곧 방북...北·日 관계 돌파구 열리나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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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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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마루 신 전 자민당 부총재 차남 등 방북단 60여명 5박6일 일정으로 평양 파견
일본의사회도 28일 대표단 파견…의료지원 목적으로 대표단 방북은 처음
5월에 北과 조건 없는 정상회담 뜻 밝힌 아베, 대북 접촉 본격화 신호란 해석도
일부선 키타무라 국가안전보장국장 역할說도

가네마루 신(金丸信) 전 자민당 부총재의 차남인 가네마루 신고(金丸信吾·74)를 대표로 하는 일본 방북단 60여명이 14일 오후 방북했다. 이날 평양에 도착한 이들은 5박 6일간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일본의사회 대표단도 이달 하순 북한을 방문해 의료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북을 두고 작년부터 북·일 접촉 창구 역할을 했던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전 일본 내각정보관이 신임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에 취임한 것과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경색 상태인 북·일 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아베신조(安倍晋三) 내각이 본격적인 대북 접촉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네마루 신고를 대표로 하는 일본 방북단은 오는 19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으로, 가네마루 신 전 부총재 출생 105주년이 되는 17일 기념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사망한 가네마루 신 전 부총재는 생전에 일본과 북한과 관계 개선에 힘썼다. 가네마루 신은 1990년 초당파 의원 자격으로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한 뒤 '일북 수교 3당 공동선언'을 끌어냈다. 차남인 신고는 당시 비서로 부친의 방북을 수행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일본과 북한을 잇는 채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방북단은 가네마루 신의 고향인 야마나시(山梨)현 출신 인사들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로 구성됐다.

가네마루 신고는 방북에 앞서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 북한 간에 현안이 많다"면서 "현안 해결에는 국교 정상화가 가장 빠른 길(지름길)"이라고 했다. 교도통신은 가네마루 신고가 조선노동당과 외무성 고위 당국자와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만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네마루 신 전 자민당 부총재의 차남인 가네마루 신고가 지난 14일 오후 일본 방북단 60여명을 이끌고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베이징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네마루 신 전 자민당 부총재의 차남인 가네마루 신고가 지난 14일 오후 일본 방북단 60여명을 이끌고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베이징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TV아사히에 따르면 가네마루 신고는 "우리가 (평양에) 간다고 해서 일본과 북한 문제가 움직인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없이는 국교 정상화 등 관계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초 조건 없는 일북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입장을 바꿨다. 가네마루 신고는 이 제안에 대한 북한 측의 평가도 듣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북한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다만 가네마루 신고는 '일본 정부나 자민당으로부터 받아온 메시지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또 일본의사회도 아베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요코쿠라 요시다케(橫倉義武) 회장의 제안에 따라 북한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의사회가 의료 지원을 목적으로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마세키 미쓰아키(柵木充明) 일본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미야자키 히데키(宮崎秀樹) 전 의사회 부회장과 노자와 다이조(野沢太三) 전 법무상 등 국회의원 출신 인사 7명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

이들은 방북 중 의료 현장을 시찰하고,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에서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결핵·B형간염 실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와 가까운 요코쿠라 회장이 북한과의 의료 교류에도 의욕적이라며, 일본 의사 파견이나 북한 의료관계자의 연수 사업을 염두에 두고 이번 대표단 파견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5/2019091500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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