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 시각) 비핵화가 북한 체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약속한 비핵화가 체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북한에 약속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재향군인회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재향군인회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주리주 라디오방송 KCMO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수십년 동안 추진해온 핵무기 체계는 현재 북한이 믿는 (체제) 안전을 제공하진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에 안전을 제공하는 건 미국과 전 세계의 이해 속에 비핵화에 이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이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주민이 필요로 하는 안전 보장(security assurances)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주민에게 경제적 기회와 더 나은 삶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북한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장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그들이 여전히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여전히 외교의 길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그것이 올바른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장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세 차례 만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김 위원장)는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이런 점에서 만남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반도에서 비롯되는 핵 위협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미국과 전 세계 모두 도움이 되고 또한 북한에 안전과 평화, 번영을 보장하는 일련의 결과를 위해 북한팀과 협상하는 데 매우 전념하고 있다"며 협상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또 "이것은 항상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장애물이 있으리라는 것도 알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김 위원장과 그의 팀이 지난해 여름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들을 이행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7/20190907006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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