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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질겁한 남조선 당국, 또 대화·평화 타령"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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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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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형 미사일에 고무돼 기념사진… 北매체 "검증 끝났다"
러시아가 '이스칸데르' 개발 15년 걸렸는데, 北 1년반 만에 완성
 

북한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전날 진행된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 시위 발사에 대해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 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했다. 김정은을 비롯한 당·군 고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진도 찍었다. 사실상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대한 개발 완료 선언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이날 실험을 높게 평가하며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벌여 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전했다.

◇北 "남조선 또 대화 타령 늘어놓고 있다"

북한은 그러면서 이날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를 통해 "공화국의 신형 전술유도 무기 위력 시위에 질겁한 남조선 당국이 또다시 '대화' '평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어 만 사람의 조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경제' 발언을 비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북한이 한·미 요격망을 피할 수 있는 이번 신형 무기 개발에 대단히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北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둘러싼 의문점

다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 역시 "남조선·미국 행정협정(한·미 행정협정·SOFA)과 같은 현대판 '노예문서'가 오늘의 민족자주 시대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수치이고 비극"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전날은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해 "자멸 행위"라고 비판했다.

◇"北 미사일 이례적으로 빨리 개발 완료"

북한이 이날 공개한 신형 미사일 발사 궤적을 보면 완만한 수평 비행을 하다가 목표물 근처에 이르러 고도를 높인 뒤 수직으로 내리꽂는 전형적인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의 모습을 보였다. 풀업(pull-up·하강 단계서 상승 비행) 기동이 확인된 것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이 그동안 만들어온 수많은 미사일 기술이 집약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고, 역으로 완성된 이스칸데르급의 기술이 중·장거리 미사일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北 내륙 관통해 동해 바위섬 타격
北 내륙 관통해 동해 바위섬 타격 - 북한이 지난 6일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 시위 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스칸데르급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이 발사돼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수도권 지역 상공과 중부 내륙 지대 상공을 비행,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 섬을 정밀 타격했다"고 했다. /연합뉴스

일부 해외 전문가는 이 같은 북한의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개발 완료가 미국·러시아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작년 2월 열병식에 처음 등장한 뒤 올 들어 네 차례 시험 발사에서 8발 중 1발을 빼고 모두 발사에 성공했다. 공개된 지 1년 반 만에 개발에 성공한 셈이다. 러시아 이스칸데르(SS-26)의 경우 1990년대 개발을 시작해 실전에 투입하기까지 약 15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진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독일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는 미 VOA(미국의소리)에 "자체 역설계가 아닌 러시아의 직접 기술 제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최신 무기체계(미사일) 비행 실험이 모두 10회 미만이었고, 이는 미사일 개발 사상 유례가 없는 통계"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의 기술진이 북한을 방문해 엔진 등 일부 기술 자료를 넘겨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북한이 고체연료 기반 지대지 미사일인 KN-02(독사)를 꾸준히 개량해 이스칸데르를 개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은 KN-02를 2010년 실전 배치한 이후 8~9년의 개량 끝에 신형 이스칸데르급까지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에 구멍이 생겼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군에서는 패트리엇 PAC-3 CRI형과 주한미군의 최신형 PAC-3 MSE형으로 신형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패트리엇 미사일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요격시험을 했을 뿐 실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대상으로 요격시험을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8/20190808001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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