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근접한 황해남도서 2발
 

북한은 6일 서해안 연안의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두 차례 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일본의 경제 보복 사태와 관련해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 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도발을 한 것이다.

북한은 이날 관영 매체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비판하며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 연합연습을 계속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의 남북 경협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협박을 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올해) 가장 최남단인 황해남도에서 발사체를 쐈으며 비행 거리는 약 450㎞, 고도 약 37㎞, 최대 비행 속도 마하 6.9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휴전선 인근에서 쏠 경우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또 내륙을 횡단해 동해로 발사함으로써 저고도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대해선 "정밀 분석 중으로 최종 분석 결과는 기다려 달라"고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합참은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7/20190807001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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