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6월 한 달 동안 북한에 약 2300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WFP가 6월 한 달간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한 식량은 총 2287t으로, 북한 주민 61만5066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내용은 WFP가 대북 식량지원 활동 등의 내역을 담은 '북한 국가보고서'에 담겨 있다.

WFP는 6월에 이뤄진 대북 영양지원의 약 70%가 어린이, 임산부, 수유모, 결핵환자 등 영양상태가 취약한 주민들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2287t 가운데 1523t에 해당하는 양이다. 나머지 30%는 옥수수 764t으로, 5만7000여명에게 지원됐다.

WFP는 올해 들어 한 달에 1000t 정도의 대북 식량 지원 규모를 유지했다. 그러다 5월 들어서 식량 지원을 한 달에 2000t 정도로 늘렸다. WFP는 올해 하반기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 3100만달러(약 372억원)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월드비전'이 신청한 북한 수질과 위생 개선 프로젝트를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월드비전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우물 펌프 키트와 방수 연결 박스 등 54개 품목과 위생 개선 프로그램과 관련한 나무문, 시멘트, PVC 파이프 등 10개 품목의 반출이 필요하다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신청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3/20190803004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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