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未詳)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short-range missiles)이었다. 문제없다(I have no problem)"고 1일(현지 시각)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예정된 선거 유세를 떠나기 전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이날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벌인 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합의한 적은 없다. 그것들은 아주 평범한(very standard) 것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이번주에 감행한 행동을 보고서도 계속해서 북한과 협상하겠다는 생각인가’라고 묻는 데 대해선 "물론이다. 우리가 북한과 논의한 것은 핵에 대한 것이었다"며 "다른 나라들도 이런 종류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많이 한다"고 했다. ‘김정은이 당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 이후에도 "다른 나라도 하는 소형 미사일(smaller ones)이었다. 북한은 핵실험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정은이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있다./조선중앙TV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정은이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있다./조선중앙TV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2/20190802004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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