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이 지난 30일 오후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위터로 '유감(No thank you)'의 뜻을 전했다. 북한이 지난 25일 시험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소형 미사일"이라며 "염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항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를 겨냥한 트위터를 올렸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를 겨냥한 트위터를 올렸다./연합뉴스

백 의원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NO, THANK YOU(노 쌩큐)'로 시작하는 메시지를 트윗했다. 백 의원은 "당신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언급한 것은 김정은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그를 응석받이로 만들고 있다(spoil)"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이 곳에 거주 하는 미국인에게 심각한 위협이다. 당신은 이들이 상관이 없냐"고 했다.

백 의원은 전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 독일 등이 북한의 유엔안보리 위반을 지적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만 생각하고 한미동맹을 굉장히 소홀하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쏜 미사일은 모두 600km를 날아갔다"며 "미국과 러시아가 1987년에 규정한 중거리 핵전력 감축 계획 조약에 따르면 500~5500km는 중거리 미사일이다"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단거리라고 하는데 국제 조약상 중거리 미사일"이라며 "한국당 차원의 유감 표명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윗 등으로 알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31/20190731014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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