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30일 한·일간 군사정보호협정(GSOMIA)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론 해설에서 "박근혜 정권이 일본 반동들과 공모 결탁한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침략적인 3각 군사동맹(한·미·일)의 구축을 위한 것으로서 우리 민족의 천년숙적에게 군국주의 부활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조선반도 재침의 길을 열어준 매국협정, 전쟁협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협정', '제2의 을사조약'이라며 "박근혜 정권은 북침 야망을 실현할 흉심 밑에 지난 2016년 11월 각계의 항의 규탄을 무릅쓰고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 주장은 한·미·일 3국이 협정을 통해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도 수집·공유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노동신문은 "남조선 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대로 (협정이) 지체없이 폐기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협정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민주노총 등 단체들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정당들도 협정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정 폐기를 반대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들 뿐이라고도 주장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30/2019073000861.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