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시글리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29·사진)가 "간첩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다. 시글리는 9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NK뉴스(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에 건넨 유일한 자료는 블로그에 공개된 내용"이라며 "내가 간첩 행위를 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분명한 거짓"이라고 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 과정을 밟던 시글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가족과도 빈번하게 연락을 취하다가 지난달 25일 이후 소식이 끊겼다. 억류 가능성이 제기되자 호주 정부는 북한에 공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1일 특사를 평양에 급파했고, 시글리는 연락 두절 9일 만인 지난 4일 석방됐다.

앞서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은 "(시글리는) 시탐(염탐)의 방법으로 수집·분석한 자료와 사진들을 수차례에 걸쳐 넘겨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1/20190711000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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