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에 3분간 추모 사이렌
 

북한이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를 맞아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핵무력 완성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치적으로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 동지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해 주체조선의 존엄과 강성번영의 기상을 힘있게 떨치자'는 사설에서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의 영도에 의해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전략적 지위의 변화는 '핵무력 완성' '핵보유국 진입'을 뜻한다.

김정은은 이날 김일성 시신이 미라 상태로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등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김정은을 수행했다. 김정은은 이어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 김정은의 김일성 추모대회 참석은 20주기였던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북한 전역엔 조기가 게양됐고, 낮 12시를 기해 약 3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렸다. 조선중앙TV는 평양 주민들이 사이렌 소리에 맞춰 거리에서 일제히 묵념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주민들의 추모 묵념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09/20190709001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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