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동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가운데). /연합뉴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가운데). /연합뉴스

1일 국내외 언론에 공개된 판문점 회동 당시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영상에서 권 국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권 국장과 비건 대표 바로 옆에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서 있어 북미 양국의 핵심 외교당국자들이 함께 자리한 모습이다.

권 국장은 북한의 대미 외교라인 주요 실무자로 올해 4월 북한 매체에서 미국담당 국장으로 공식 호명됐다. 외교가에서는 권 국장이 지난해 말부터 미국담당 국장직을 수행해온 것으로 추정하지만 권 국장이 그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일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공식 매체 사진에 등장한 적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이 회동하는 자리에 대미라인 주요 실무자인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동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미북 정상회담 자리에는 장금철 통일전선부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함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02/20190702003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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