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유공자·가족 182명과 오찬
"아직 완전한 종전 이뤄지지 않아… 한반도 평화, 희생에 보답하는 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6·25 참전 유공자 및 가족 182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6·25는 비통한 역사이지만, 북한의 침략을 이겨냄으로써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켰다"고 말했다. 6·25가 북한의 남침(南侵)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6·25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함께 전쟁의 폭력에 맞선 정의로운 인류의 역사"라며 "22개국 195만명의 젊은이가 대한민국으로 달려왔다"고 했다. 이어 "그 중심에 미국이 있었고, 가장 많은 장병이 참전해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참전 유공자들 외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 등 한·미 군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1953년 7월 27일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두 번 다시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게 참전 용사의 희생·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 목선(木船) 귀순 사건으로 지난주 정경두 국방장관이 문 대통령의 질책을 받은 가운데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이 문 대통령 모두 발언 도중 고개를 떨구며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목선 문제로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5/2019062500186.html
조선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