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평양에서 ‘황제 예우’를 받았다. 시 주석은 이틀 일정의 북한 국빈방문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11분께 전용기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출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신화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신화망

평양 순안공항에 현지시간 12시께 도착한 뒤 환영행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환영연회 등에 참석한 뒤 이날 저녁 9시 40분 평양 5.1 경기장에서 수 만명이 참여한 체조를 관람하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북한은 25만여명을 동원해 공항과 도로변 태양궁 광장에서 시 주석을 환영했다.  /신화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북한은 25만여명을 동원해 공항과 도로변 태양궁 광장에서 시 주석을 환영했다. /신화망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위해 공항 환영 행사에는 1만명이 참여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금수산 태양궁으로 가는 도중 여명거리에서 무개차(오픈카)로 갈아타고 카퍼레이드를 했다. 21대의 오토바이 호위대가 경호를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북한은 시 주석을 위해 외국인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금수산 태양궁 광장에서 환영행사를 열었다 /신화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북한은 시 주석을 위해 외국인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금수산 태양궁 광장에서 환영행사를 열었다 /신화망

도로 변은 환영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5만명이 거리로 나와 총서기(시진핑)동지를 열렬히 환영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태양궁 광장에서 외국인 지도자로서 처음 환영을 받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화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화망

환영행사가 끝난 뒤 금수산 백화원 영빈관에 여장을 푼 시 주석은 영빈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 연회에 참여했다. 환영연회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강한 영도하에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이 사회주의 발전에 새로운 위대한 성취를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시 주석도 "김 위원장을 최고로 하는 북한 노동당의 영도하에 북한 사회주의 사업이 반드시 새롭고 더 큰 성취를 끊임 없이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환영연회 전에 북한 노동당 중앙본부에서 노동당 중앙 전체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들은 시 주석에게 경의를 표했다. 당 과기부장과 군중단체부장은 시 주석 부부에게 헌화했다.

연회가 끝난 후 시 주석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의 수행아래 평양의 5.1 경기장에서 북한의 관객과 함께 대형 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했다. 경기장의 10만여개 좌석이 빈자리가 없을 만큼 꽉 찼다고 CCTV는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시 주석 부부는 평양 5.1 경기장에서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형 집단체조와 에술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신화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시 주석 부부는 평양 5.1 경기장에서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형 집단체조와 에술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신화망

북한의 3대 악단인 국립교향악단, 공훈합창단, 삼지연 관현악단이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서 협연을 했다.
 

중국은 실시간 수준으로 시 주석의 평양 동정을 내보내고 있고, 이날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정상회담 내용까지 일부 공개했다. 중국과 같은 시간에 시 주석의 방북을 발표했던 북한은 그러나 시 주석의 동정에 대해 20일 자정까지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의 방북은 중국 국가주석으로 14년만이다. 중국 주석이 북한을 국빈방문한 것은 북중 수교 70년 사상 처음이다. 시 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가 된 이후 이뤄진 첫 방북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1/2019062100310.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