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차회담 앞서 '핵무력 공고히' 지침내려" VOA보도에 '비핵화' 강조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AFP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AFP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각) 북한의 2차 미·북 정상회담 목적은 '세계적인 핵전력 국가'로 인정받는 것이었다는 보도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VOA는 지난 16일 북한이 지난해 11월 군부에 하달한 대외비 정책 교재 '강습제강'을 통해 '핵 무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이 문건의 진위를 놓고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이에 대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설정한 미·북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 항구적 평화 구축,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습제강 관련 질문에 "우리는 모든 보도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거나 추측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으며 그것이 우리의 정책"이라고 했다.

한편 국무부 관계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해 어떤 역할을 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파트너와 동맹국들,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함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8/20190618009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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