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설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위험성과 위협을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접보 활동을 하는 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가족을 동원하는 것이 문제가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정보 사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논평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남이 CIA의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나는 내 체제 아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6월 16일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하고 있다. /폭스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6월 16일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하고 있다. /폭스뉴스

진행자 마이크 월러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국무장관 취임 전 CIA 국장이었던 점을 언급하며 ‘김정남과의 일부 접촉이 당신의 CIA 재임 시절 있었던 일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난 오늘 그 규칙(정보 사안 기밀 유지)을 지킬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미국이 북한의 위험과 위협들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현재 내 역할(국무장관)에서 나는 북한의 손에서 핵무기를 제거하는 외교적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체제 아래선 대북 첩보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우리는 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히 알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대상에는) 모든 나라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7/20190617004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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