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냈다고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납북자 피해자 아리모토 게이코(실종 당시 23세)의 부친인 아리모토 아키히로(90)는 지난 15일 일본 정부 관계자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한 2019년 5월 27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도쿄 영빈관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의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한 2019년 5월 27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도쿄 영빈관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의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나는 당신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그렇게 하고 있다. 당신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만나서 반가웠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납치 문제는 매우 슬픈 얘기"라며 "납북 문제는 항상 내 머릿속에 있다. 아베 총리가 왜 납북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납치 문제에 대해 (일본과) 협력하고, 납치 문제를 미·북 정상회담에서 제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을 직접 만난 건 2017년 11월 방일 때 이후 두 번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6/20190616003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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