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슬로대학 연설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받아… 3차회담 이뤄질 수 있을 것"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슬로대학 연설에서 미·북 비핵화 대화 교착 상태에 대해 "대화하지 않은 기간이 길어지면 대화의 열정이 식을 수 있다"며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6월 말 한·미 정상회담 전(前)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에 가능하다면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 문제도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북 정상 간 친서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으로, 2월 '하노이 노 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던 비핵화 회담이 다시 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으로부터 어제(10일)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그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고 멋진 친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나는 매우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차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어느 시점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3차 정상회담을) 할 수 있지만,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길(further advanced) 원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3/2019061300160.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