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감 앞두고 200여국 신청
북한은 아직 아무런 반응 안보여
 

이낙연 총리는 10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동참해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남북이 함께 세계로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광주광역)시와 정부는 시설, 경기 운영, 교통, 테러, 전염병 예방과 위생, 폭우와 폭염 대비 등 모든 준비를 거의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12~28일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0여국이 참가하는데, 선수 등록 마감(6월 12일)을 앞두고 북한은 아직 참가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회 홍보대사인 이 총리가 직접 북한의 참가를 독려한 것이다.

정부는 북한 선수단 참가에 사활을 건 상태다. 대회 슬로건도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로 정했다. 지난 2월 스위스 로잔에선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수영대회 초청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4월 "북한 선수단·예술단·응원단 참가를 전향적으로 지원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우리 정부와 국제수영연맹(FINA)은 선수 등록 시한 이후에도 대회 개막 직전까지 북한의 참가를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회 입장권 판매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 총리는 이날 "입장권 판매율이 40%를 겨우 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국민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1/20190611003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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