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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기자 “김정남은 CIA 요원…위협 느낀 김정은이 살해 명령”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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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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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알게 된 김정은이 살해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워싱턴포스트(WP) 베이징 지국장이자 한반도 문제를 꾸준히 취재해온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이런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01년 5월4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사진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 /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01년 5월4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사진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 /AP 연합뉴스

파이필드는 저서에서 김정은 형이라는 지위가 잠재적으로 위협이 됐고 미 스파이와의 만남으로 존재 자체가 큰 위협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다는 정보의 출처로 ‘그 기밀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남은 CIA의 정보원이 됐고 CIA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독재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김정은은 (김정남과) 미국 스파이 간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남은 미 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일반적으로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담당자를 만났다"고 했다.

앞서 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에 의해 살해됐다. 살해에 가담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두 여성은 ‘장난’이라는 북한 요원의 말에 속아 김정남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최근 모두 풀려났다.

김정남은 2011년 11월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의 첫째 부인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2001년 위조 여권으로 도쿄 디즈니랜드로 놀러 가려다가 적발돼 일본에서 추방된 이후 베이징과 마카오에서 오갔다.

파이필드는 김정남을 두고 "도박꾼과 깡패, 스파이들에 에워싸여 어둠 속에서 살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밖에서 살았지만 동시에 북한 체제와 연결되는 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정남의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과 관련, 컴퓨터 보안 분야에 도움을 준 정보기술(IT) 전문가는 파이필드에게 김정남은 북한이 1990년대와 2000년대 생산한 100달러 위조지폐를 상당수 가지고 있었다는 정보도 줬다. 김정남은 북한 정권을 위해 마카오 카지노와 도박 사이트를 이용, 위조지폐를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더타임스는 파이필드의 저서를 인용해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8/20190608012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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