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
/AFP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3일 선보인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사진〉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질책 때문에 중단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인민의 나라'는 과거 '아리랑'과 지난해 '빛나는 조국'에서 제목이 변경된 체제선전용 집단체조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PT)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집단체조 공연은 오는 10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며 "개막 공연에 대한 김정은의 불만 때문"이라고 밝혔다. 집단체조 개막 일주일 만에 김정은의 질책으로 공연 내용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여행사인 고려투어도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는 10일부터 '인민의 나라'를 공연 내용 변경을 이유로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3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을 관람한 후 창작 관련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북한 매체들은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공연이 끝난 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창조 성원들을 부르시어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지적하시며 그들의 그릇된 창작·창조 기풍, 무책임한 일본새(일하는 자세와 태도)에 대하여 심각히 비판하셨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앞서 자강도 시찰 때도 "일본새가 틀려먹었다"고 현장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했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6/20190606002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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