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섀너핸 이어 대북제재 강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일(현지 시각)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아마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싱클레어 TV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제재 위반이냐'는 질문에 "북한에 대해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압박) 캠페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압박에) 미국이 아닌 전 세계가 관여했고, 궁극적으로 (압박이) 우리가 바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제재 이행에 있어 러시아와 중국, 일본, 한국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장관 대행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확인하고 대북 제재 강화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김정은이 이성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대상인가'란 질문에 "그럴 가능성을 봤다"면서도 "미국은 검증을 하고 (직접) 봐야 한다. 검증은 말이나 종이에 적힌 생각이 아니라 실질적인 (검증 가능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앤드리아 톰슨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도 이날 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물은 석탄이나 석유 제품이든, 사치품이든 북한 주민이 아닌 김정은 정권에 돌아간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결같이 (대북) 압박 강화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1일 발간한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 북한을 '불량 국가'로 규정하고 "북한은 역사적으로 핵 기술, 재래식 무기, 탄도미사일, 화학무기를 이란과 시리아 등에 전파한 연쇄 확산국"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5/20190605002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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