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논평기사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 원색 비난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로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열린 도장공·건설 노조 대상 유세에서 두 주먹을 쥔 채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군'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거리낌없이 늘어놓았다"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이냐? 우리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인간의 초보적인 품격도 갖추지 못한 속물의 부질없는 추태'라는 제목의 논평 기사에서 "바이든이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한 것은 참을 수 없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든 절대로 용서치 않고 끝까지 계산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통신은 "(바이든은) 녀성들에 대한 저속한 언행과 생각없이 내뱉는 막말로 하여 미국사회에서는 물론 민주당 내에서까지 손가락질을 받고있는 자"라며 "미국 내에서 그의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는 조소와 함께 지나친 기대를 걸 필요가 없다는 평가가 그치지 않고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도 그의 입을 가리켜 정신병자처럼 망탕 질질거리는 입"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지난 시기 대통령선거에서 두 번이나 미끄러진 이유나 깊이 되새겨보면서 말 한마디를 해도 상대를 가려가며 신중하게 하는 것이 대통령입후보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2/20190522009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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