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지지자 모임에서 언급
"김정은 변덕스럽다" 불만도 토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 대해 "고모부 장성택을 죽이고 머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도록 전시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비공개로 열린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김정은과 협상은) 프랑스 대통령과 협상하는 것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모임의 참석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살해하고 그의 머리를 다른 이들이 보도록 전시(displayed)했다는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고 상세하게(graphically detailed) 했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강하고 변덕스러운 협상 파트너라고 개인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고도 했다.

장성택의 처형 방식은 확인되지 않았고, 그의 시신이 외부에 전시됐다는 보도도 나온 적이 없다. 다만 장성택은 지난 2013년 고사포(비행기 공격용 포)로 잔인하게 처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생생하고 상세하게' 얘기했다는 것으로 볼 때 미공개 정보를 정보 당국으로부터 보고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3/2019051300360.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