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북한이 북한의 동해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 오는 6일(현지 시각) 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총리가 오는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려 했지만 이를 앞당겼다고 전했다. 통화는 일본 측이 제안한 것이다.

둘은 북한 발사체에 관한 최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응을 협의하고 미·일 간 연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와 이번 발사가 미·북 협상에 미칠 영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대응 필요성 등도 논의될 것 같다고 통신은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19년 4월 26일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9시 김정은 참관하에 신형 전술유도 미사일과 장거리 방사포 발사 실험을 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에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 처음에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40여분 뒤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5일 미 폭스뉴스와 ABC뉴스, CBS뉴스에 출연해 이번 발사체 발사는 ‘단거리’ 발사체 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발사가 미국과 한국, 일본에 위협이 되지 않았으며 미·북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CNN은 이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short-range ballistic missile)’로 보인다며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에서 입수한 발사체 발사 당시의 위성사진을 입수해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6/20190506010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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