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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차 美北회담, 빠를 필요 없다"...김정은과 치열한 줄다리기 예고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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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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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2월 27일 오후 2차 미·북 정상회담장인 하노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대화는 좋은 것"이라면서도 "빨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번스빌에서 경제 및 세금 개혁을 주제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며 "그는 최근 추가 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화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우리로서도 (북미정상회담을)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 올해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반응인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빨리 가고 싶지 않다. 빨리 갈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겨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김정은과 협상을) 꽤 짧은 기간 진행해 왔고 대단한 일을 했다"며 "언론에서는 왜 충분히 빠르게 가지 않느냐고 하는데 지난 40년은 어떤가. 아무도 그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게는 (북미협상이) 9개월 정도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많은 건설적 일들이 있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텍사스 A&M 대학 강연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보다 내가 더 원하는 건 없을 것"이라며 "제재를 해제한다는 건 북한이 더이상 핵무기 프로그램이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게 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러길 희망한다.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것은 우리가 성공했다는 걸 의미한다"며 "그것은 우리가 누군가가 하는 말만 받아들이지 않고 그게(비핵화가) 사실이라는 것을 검증할 기회를 가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일정 부분 접근법을 바꿀 용의가 있다면 3차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다고 김정은이 시사했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우리가 현시점에서 입장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의 성명을 봤다. 그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가고 있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전진해나가기로 결심했다. 이는 우리가 바라던 결과" 라면서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을 환기한 뒤 "우리는 다 함께 그러한 결과가 진전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그 지점에 다다를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설계하기 위해 우리의 팀이 북한 사람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그(김정은)는 연말까지 이뤄내길 원한다고 했지만 나는 좀 더 빨리 이뤄지는 걸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6/20190416009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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