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4일(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만나 대북 제재 이행을 논의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뉴욕의 주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15개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태열 주유엔 대사와 벳쇼 고로 주유엔 일본대사도 참석했다. 회동은 약 1시간 동안 이어졌다.
 
2019년 3월 14일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뉴욕 유엔본부 방문을 설명하고 있다. /미 국무부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며 북한이 다른 길을 가지 않도록 안보리가 협조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3일 미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위해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노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만나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 노력을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5/20190315011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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