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러시아가 맡아서 방부 처리한다고 로이터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의 ‘레닌 연구소(Lenin Lab)’ 기술진이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 안치된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위원장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레닌 연구소’는 1924년 러시아 혁명 지도자인 블라디미르 레닌, 1969년 호치민 베트남 전 주석의 시신을 방부 처리한 바 있다.
 
2019년 3월 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 일꾼대회 참가자들이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로이터는 "북한이 시신 방부 처리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사용하는지 집계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경우 2016년 처음으로 레닌 시신 보존 비용을 발표했을 때 약 2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1년 반 혹은 2년 마다 모스크바 과학자들에 의해서 시신 방부처리 과정이 반복된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레닌 연구소’에 연락을 취했으나, 추가적인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들은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시신을 방부 처리한 기술을 가진 중국이 북한에 기술을 가르쳐줬거나 도움을 주고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7/201903070268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