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물잔 겉면엔 물방울 맺혔지만 김정은 물잔은 투명
트럼프는 ‘얼음물’, 김정은은 따로 챙겨간 ‘상온물’ 마셨나?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8시 30분 (한국시각)부터 베트남 하노이 시내 메트로 폴 호텔 1층에 있는 라 베랑다 레스토랑에서 친교만찬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현지시간) 2차 미⋅북 정상회담장인 하노이 회담장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만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만찬 때 두 정상을 포함한 6명의 참석자 앞에는 와인잔이 놓였다. 잔에는 와인 대신 물이 담겼다. 실제 이날 친교만찬에는 건배주가 들어가지 않았다. 술을 마시지 않는 트럼프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런데 두 정상의 와인잔을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 얼음 조각이 떠 있는트럼프 대통령 물잔은 겉에 물방울이 맺혀 있었지만, 김정은의 물잔은 투명했다.

이날 하노이 현지 기온은 22~24℃. 냉장고에서 꺼낸 음료수를 유리잔에 따르면 겉 표면에 수증기가 엉겨 물방울이 맺힐 정도의 날씨였다. 트럼프는 얼음물을, 김정은은 상온(常溫)의 물을 마셨다는 뜻이다.

두 정상을 제외한 나머지 배석자들의 물잔도 유리잔 겉면에 물방울이 맺혀 뿌옇게 보였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자신이 마실 물을 따로 챙겨간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미⋅북 정상의 친교 만찬 때 나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물컵(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물겁(왼쪽). 트럼프 물컵 겉면엔 물방울이 맺혀있지만 김정은 물컵은 투명하다./연합뉴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8/2019022801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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