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실무협상 돌입할 듯
 

비건(왼쪽), 김혁철
비건(왼쪽), 김혁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5일 풀리면서 미·북이 2월 말로 예고된 2차 미·북 정상회담 실무 협상에 조만간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28일 "2월 초 미·북 실무 협상 대표가 만나 관련 사항을 결정해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그의 새 카운터파트로 알려진 김혁철 전 주스페인 북한대사 간의 '비건-김' 라인이 처음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장소로는 판문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조야에선 "이번 실무협상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2차 정상회담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프랭크 자누치 맨스필드재단 소장은 26일(현지 시각 )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 사전에 이런(비핵화) 조치들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합의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이 방송에서 "외교 전술 중 하나는 정상회담 날짜를 미리 정해서 실무 결정을 강제하는 것이지만 실무 결정이 도저히 안 나온다면 회담은 연기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9/20190129003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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