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덕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인터뷰를 그대로 내보냈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고 있는 한 공중파 시사프로그램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겠나"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찬양일색의 이런 발언이 여과 없이 방영돼도 괜찮은지, 왜 하필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인터뷰가 나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북한 정권의 잘못은 불문에 부치고, 우리가 이렇게 환영하고 있으니 걱정 말고 서울에 오라는 얘기"라면서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더 큰 문제는 공영방송이 이런 편협되고 문제 있는 내용을 유통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영 방송에서 북한과 그 지도자를 찬양하는 내용이 버젓이 방영되고, 보수우파 미디어의 입을 막기 위해 여당의원들이 다국적기업에 찾아가 윽박 지르 는 상황이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한 ‘역사상 지금처럼 구가된 적 없는 언론의 자유’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자유의 이름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적이 찬양받고, 반대로 자유민주주의의 투사들은 손발이 묶이고 입이 틀어 막히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진정 공정하고 올바른 언론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07/20181207007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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