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쿠바와 베네수엘라를 거쳐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중남미 순방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0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제공

중남미 순방에 나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에 해당한다.

베네수엘라 국영 뉴스통신 AVN 등 현지 언론은 26일(현지 시각) 김영남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김영남은 시몬 볼리바르 공항에 마중 나온 호르헤 아레아사 외교부 장관과 글라디스 레케나 제헌의회 제2부의장의 환영을 받았다.

베네수엘라 정부 성명에 따르면 김영남은 이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만날 예정이다.

김영남은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도 공식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쿠바를 방문한다면 이달 초 북한을 방문했던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김영남은 이후 12월 1일 열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로 대통령 취임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경축 특사로 파견돼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어서 남북 간 접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암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지만 직접 가지 않는 대신 이방카 백악관 선임 보좌관을 보낼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8/20181128001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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