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인권위원회 변호사
 

아만다 모트웻 오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더 좋은 시기를 기다리는 건 한국에도, 세계에도 좋지 않습니다."

미국에 소재한 국제 인권 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권 변호사 아만다 모트웻 오(Amanda Mortwedt Oh·사진)는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침묵은 북한 인권에 매우 해로울 수 있다. 북한이 지난 수십년 동안 인권에 대한 엄청난 발전을 이룬 한국 모델을 따르는 것을 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권 변호사인 오는 지난달 영문 조선닷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는 이 서한에서 "(인권 변호사였던)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한국전쟁을 끝내는 건 시급한(urgent) 과제'라고 했는데, 동료 한국인들이 겪고 있는 잔학한 행위를 중단하는 건 급하지 않은가"라며 "인권 변호사가 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오는 "문 대통령이 유엔총 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을 보고 공개서한을 쓰게 됐다"며 "인권 문제를 평화 협상의 일부로서 인식하기를 원했다"고 했다. 그는 "인권 변호사라면 인권 침해에 대해서 마땅히 목소리를 내야 할 의무가 있다"고도 했다.

한편 오는 HRNK를 대표해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제15차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2/20181122002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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