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측, 9월 이후 수차례 日 통보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미국이 내년 초 한국과의 연합 훈련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일본에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 정부에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으면 내년 봄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교도에 "미국의 당국자가 지난 9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이런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가 일본에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합 훈련이다.

내년도 연합 훈련 일정과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미 안보 협의회의(SCM)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월 15일까지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12월 1일 이전에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방부 주변에선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재개하지 않는 한 연합 훈련 재개를 결심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교 소식통은 "연합 훈련 재개 조건을 둘러싸고 한·미 간에 미묘한 입장 차가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4/20181114003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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